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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노처녀 딸 셋은 어떻게 되나 -Couple.net 결혼 은 선우

♥Couple.net-싱글♥/연애학개론

by 결혼정보회사 선우 - Couple.net 2024. 11. 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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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로 퇴직했다는 70대 아버지가 40세 딸의 중매를 문의했다.

딸은 명문대를 나와 중견기업의 임원이라고 했다. 그 나이에 꽤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아버지도 퇴직 후 시작한 사업이 잘되고 있어 자산이 꽤 많은 집안이었다.

여성의 성취, 든든한 가정환경, 그리고 40세 정도면 본인 의지에 따라 출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하니 조심스럽게 묻는다. “걔 언니들도 아직 미혼인데 가능할까요? 마흔 둘, 마흔 다섯인데...”

세상에나, 40대 싱글인 딸 세 명이라니...잠시 생각을 하느라 대답이 늦어지자 아버지는 안된다고 지레 짐작을 했던 모양이다. “얘 먼저 하는 게 맞겠네요..”

그러면서 신세 한탄처럼 몇 마디를 덧붙였다. “요즘 부모한테 붙어사는 캥거루족이 많다는데, 남 얘기 할 게 뭐 있어요. 내 딸 셋이 그런데...물질적으로 원하는 것 다 해주고, 부러운 게 없으니 여차하면 집에 눌러 붙어 있으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몇몇 결혼정보회사에 VIP 가입을 해서 많이 만났던 모양이다. 딸 1명에 들어간 돈이 수천만원이라고 하니 3명이면 1억이 넘는다고 했다.

딸들은 결혼이 간절하지 않은 것 같았다. 소위 헝그리 정신이 없는 것이다.

남자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그냥 부모랑 살겠다고 한단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그런 것을 느낄 때 진지해지고, 아쉬워도 참고 사는데, 딸들에게는 그런 각성의 순간이 없었다.

게다가 세 자매가 다 결혼을 안해서 자극을 받을 요소도 없고, 서로 의지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딸 3명의 맞선을 맡게 됐다. 꽤나 어려운 미션이었다.

많은 고민했고, 열심히 짝을 찾았다. 큰 딸(45)에게는 딸이 한명 있는 사별한 48세 남성을, 둘째 딸(42)에게는 대기업 부장급으로 연봉은 높은데 재산은 없는 4살 연상의 총각을 소개했고, 막내 딸(40)에게는 전문대를 졸업한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42세 남성을 소개했다.

 

아버지는 세 딸의 맞선 상대 모두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우리 딸은 그래도 처녀인데, 애 딸린 홀아비라니요.”

“아버님..큰 따님은 총각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재혼인데, 이혼보다는 사별이 낫고 아이 키우는 분들은 책임감이 있어서 잘 살아요. 그리고 딸이 좀 있으면 성인이 되니까 몇 년만 같이 살면 되고요.”

“그리고 그 남자요..대기업 부장이라면서 재산이 없어요?”

“큰 아들이라 가정을 돌보느라 돈을 모으지 못했어요. 준비가 됐다면 그 정도 인물과 능력에 벌써 결혼을 했겠죠. 아버님이 지원 좀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막내딸의 맞선상대는 학력은 좀 떨어지지만, 사업수완이 좋고 진취적인 성향이다.

아버지는 내심 막내에게 사업을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남성이 사위가 되면 큰 힘이 될 것 같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 아버지는 딸들과 의논을 하겠다고 했다.

어떤 대답을 할지 모르지만, 만남의 기회와 시간은 제한적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커플매니저 이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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