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상형이 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행복할 것 같다.
그러나 이상형은 말 그대로 현실이 아닌 이상에 존재한다.
이상형은 배우자를 만나는 데 치명적인 독소가 될 수 있다. 도움이 전혀 안되고 오히려 배우자 만남을 막는 선입견으로 작용한다.
사람들은 나와 맞는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할까? 대부분은 아닐 것이다.
영화나 TV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 책에서 읽었던 아름다운 스토리, 이런 것에 기반을 둔 로망인 경우가 많다.
또 하나는 결혼정보회사의 잘못된 마케팅이나 상담관행이다.
결정사는 이상형을 앞세워 만나고 싶은 조건을 물어보고 그것을 들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서 회원가입을 받는다.
회원을 이상형을 만날 거라고 기대하고 가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남녀 만남은 한쪽의 일방적인 기대로는 이뤄지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경우 실제는 이상형을 만나지 못하고 실망하게 된다.
32년간 많은 분들의 만남과 결혼을 보아왔다. 이상형과 결혼한 분들은 많지 않다.
그보다는 만나 보고 전혀 다른 스타일을 좋아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상형을 미리 정해놓으면 만남의 폭이 좁아진다. 서로 잘 통하고 공통요소가 많은데, 이상형을 염두에 두니 성에 안찬다.
이렇게 헤어지고 나중에서야 “그 때 그 분을 다시 만날 수 없느냐?”며 후회하기도 한다.
진정한 이상형은 현실적으로 잘 맞는 사람이다.
많은 이성을 만나보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이런 사람이 맞는 거구나, 좋아하는구나’라고 정립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까?
추상적이고 범위가 넓고 자신도 모르는 이상형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싫어하는 스타일을 피해가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다.
채식파와 육식파가 만나면 음식을 두고 갈등이 생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생활 속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음식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식사 시간이 즐겁다.
생활습관도 비슷해야 한다. 라이프 스타일이 서로 비슷해야 함께 살아가기가 수월하다.
부부가 각각 아침형, 저녁형으로 생활주기가 서로 다르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 취미나 성향도 중요하다. 공통분모가 있으면 소통할 수 있는데, 취미활동이 그런 역할을 한다.
만약 이상형과 결혼했다고 해도 처음 얼마간은 좋을지 모르지만, 서로 다른 면이 많아서 부딪힌다면 환상은 금방 깨진다.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는 막연하고 추상적일 수 있는데, 싫어하는 유형은 정리할 수 있다.
자신이 싫어하는 유형을 몇가지 정해서 그런 사람을 피하면 된다
잘못된 선입견으로 만나면 잘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스스로 만남의 틀을 정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많이 만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면 좋겠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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