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사랑, 60대 중반 사별남의 행복 찾기, 자녀의 반대는 어떻게? - Couple.net 결혼 은 선우

 

아내와 사별 후 3년 째 홀로 살고 있는 60대 중반 남성을 상담했습니다.

 

혼자 된 첫 해에 지인의 소개로 50대 후반의 독신녀를 만났었는데요.

 

당시 자녀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 합니다.

“엄마 가신 지 얼마 됐다고 벌써 여자를 사귀느냐?”며 반대를 하더랍니다.

그냥 이성친구로 만나면서 외로움을 달래보려고 했던 건데 그마저도 안되나 보다 싶어 헤어졌다는데요.

 

작년에 심하게 아프고 나서는 혼자 사는 게 힘들고 자신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가족모임에서 재혼 얘기를 꺼냈더니 자식들이 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 분은 내 행복을 찾고 싶은데 왜 자식들이 반대하는지, 언제까지 자식들 눈치를 봐야 하는 건지 막막하다고 합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상태가 좋은 요즘 6~70대는 예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죠.

 

제 2의 인생을 살기에 충분하고,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6~70대 싱글들의 재혼 욕구도 강한데요.

그래도 한국적인 정서에서 자식들이 반대를 한다면 밑어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성의 고민을 잘 알기에 “꼭 재혼을 하셔야겠나? 이성친구로 만나면 어떻겠나?”고 했습니다.

 

결혼은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고, 자식들과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으니 이성친구로 만나면서 결혼기회를 찾아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솔직하게 대화해보기를 권했습니다.

허락을 구한다기보다는 아버지의 인생과 행복을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지요.

 

공직에서 퇴직한 엘리트인 이 남성에게 60대 초반의 초혼여성을 소개했습니다.

우선은 자녀들 모르게 만남을 가졌는데요.

 

그동안 망설이던 남성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자 더는 숨기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 얘기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부디 이 분의 진심이 통해서 자녀들이 아버지의 행복을 응원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성미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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