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예능이 몇 년 째 인기라는데, 요즘은 이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도 가세한 모양새다. TV는 거의 안보지만, SNS에 돌아다니는 관련 영상들이 눈에 띈다.
만남, 연애, 결혼도 어렵지만, 부부로 살아가는 것은 더 어렵다. 영상을 몇 개 보니 외도 문제가 등장한다. 다른 이성에게 눈길이 가는 건 그렇다 쳐도 마음이 가버리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외도에 대해 흔히 사람들은 ‘이혼으로 가는 직행열차’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외도의 끝은 꼭 이혼이어야 하는가?
40대 후반 재혼여성은 이혼을 후회한다고 했다. 바람둥이 아버지 때문에 평생을 불행하게 살았던 어머니를 보며 치를 떨었다는 그녀다. 그래서 남편의 주머니에서 모텔 영수증이 나왔을 때 바로 이혼결심을 했다고 한다.
남편은 원나잇을 인정했지만, 외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날로 끝났다는 것이다. 속죄하며 살겠다고 매달리는 남편을 뿌리치고 이혼을 했다. 재혼을 하려고 남자들을 만나 보니 차라리 원나잇 1번은 별 게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남자는 100% 못 믿겠어요. 저 사람도 외도를 해서 헤어진 건 아닐까, 나중에 외도 안한다는 보장이 있나...자꾸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혼할 때보다 더 큰 고민을 하는 그녀를 보며 그 때 다른 결론을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몇가지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외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 어떤 식으로든 끝장을 보려고 한다. 분노와 배신감, 절망감이 얼마나 클 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그런 감정을 쏟아내다 보면 서로의 감정은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심지어 배우자는 처음에는 죄책감을 갖다가 방어적으로 돌변하거나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부부의 의사와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기도 한다.
얼마간 시간을 가지면서 화를 가라앉히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게 중요하다.
왜 다른 이성을 만났는지, 부부 사이에 애정은 남아있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리라 믿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또 헤어지고 혼자 살 수 있는지, 이혼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고민해본다.
외도를 덮어두자는 게 아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신중한 선택이어야 한다.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되면 더 좋겠다. 이혼한다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는 게 아니기에...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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