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문화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하는 커플이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1983년에는 41만여쌍이 결혼을 했는데, 지난해에는 19만여쌍으로 40년 만에 혼인건수가 반토막 났다.
그만큼 결혼이 줄었지만, 엄밀히 말해 법률혼이 줄어든 것이지 동거는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용불용설이고, 진화를 선택한 존재다. 세상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나갈 구멍은 있다. 우리는 그 구멍을 찾는다.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심각하지만, 이 역시도 나름대로 방법이 찾아질텐데, 여기에는 내 역할도 있으리라고 본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결혼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돈 없는 사람들의 선택은 결혼을 안하거나 동거를 한다.
프랑스의 동거문화가 이해되는 지점이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결혼을 가장 적게 하는 국가 중 하나다. 대신에 동거가 많은데, 원인은 결혼이라는 전통적 관습에 대한 반발도 있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프랑스 젊은이들은 파트너와 힘을 합쳐 생활의 안정을 이루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다. 물론 동거 커플의 법적인 지위를 보장해주는 환경이 바탕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의 관습과 형식에서 자유로워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줄고 있고,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커플들도 많다. 특히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남성들이 이런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나 상대를 설득하려면 뺨 한대 맞는 과정이 있다.
남성이 만일 “결혼준비도 덜 됐고, 가족 수가 적어서 결혼식장에 올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결혼식을 생략하고 싶다”고 한다면 여성들의 반응은 세 가지다.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A에게 그런 얘기를 하면 뺨 맞기 십상이다. 부모님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여성B는 긴가민가 한다.
또 부모님이 자포자기해서 남자만이라도 있으면 된다고 하는 여성C는 가능하다.
또 하나의 특징적인 현상은 어느 정도 적령기 지나면 결혼을 생략하고 동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기적인 선택일 수도 있고, 현실에 적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동거하는 커플이 늘고 있는 것은 한국 결혼문화의 통계에 잡히지 않은 영역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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