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지역감정, 지금은 좌우갈등 [이웅진의 결혼]
서로 잘 어울리는 남녀의 만남을 주선했다. 당사자들도 좋다고 해 첫 약속 직전까지 갔다. 그런데 담당 커플매니저와 통화하던 남성이 여성의 아버지가 보수와 진보 중 한쪽 진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남성은 그 여성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여성 본인도 아닌 아버지의 정치성향을 문제 삼았다. 이렇게 나라는 좌우로 쪼개졌다. 30년 전에는 지역감정이 결혼을 가로막았다. "OO출신은 절대 안 됩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어요. 아버지만 그 지역 분이고요."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 자식들 고향이죠. 그게 그겁니다." 이런 식의 논리로 특정지역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경향이 극심했던 시절이다. 당시와 같은 출신지 기피현상은 완화됐다. 대신 타협여지가 없다시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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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3.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