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C씨는 경제력이나 직업을 따지는 여느 여성들과는 달리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성격 좋고, 직업이 안정된 남성과 결혼하고 싶었다. 굳이 더 보태자면 술, 담배 안하고, 가정에 충실하면 더 바랄 게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 입장에서는 평범한 이성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남성 만나기가 참 어려웠다고 한다.
평범하다는 것은 무난한 거고, 그런 사람들은 웬만하면 잘 맞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결혼들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C씨는 요즘 고민 중이다. 그래도 세상에는 평범한 사람이 더 많으니까 언젠가는 만나지 않을까, 싶다가도 지난 4-5년을 돌아보면 꼭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을 바꿔볼까도 싶다.
결혼이 현실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고, 나름대로 설정한 이상형도 있다.
만일 이상형을 만나기 힘들다면 싱글들은 어떻게 할까?
여성1 :
“엄마 가슴에 못 박는 게 아니라면 혼자 살고 싶다.”
여성2 :
“원하는 사람이 없다면 억지로 결혼라고 싶지는 않다. 가능하다면 한사람의 연인이라도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
여성3 :
“다른 건 다 포기해도 대화가 통할 정도의 지적 수준과 나만 좋아해주는 순정은 있어야 한다. 만일 그런 사람마저도 못 만난다면 그냥 드라마 남주인공이나 좋아하면서 혼자 살련다.”
여성4 :
“이상형은 말 그래도 이상일 뿐. 이상형과 결혼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난 같이 있을 때 재미있고, 나랑 쿵짝이 잘 맞는 사람이 좋다.”
여성5 :
“그런 사람 나타날 때까지 일단은 기다릴 것 같다.”
남성1 :
“눈을 낮춰서라도 결혼한다. 좀 더 정확히는 결혼이 될 때까지는 계~속 눈을 낮춘다.”
남성2 :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넘쳐나는데, 내가 찾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남자는 여자의 외모, 나이를 보고,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 학벌을 보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어떤 조건을 한꺼번에 찾는다면 모자랄 수밖에. 자신의 현실을 알고, 거기에 눈높이를 맞추는 거 외에는 없다.”
남성3 :
“우즈베키스탄 가서 성격 좋은 여자 만나 결혼하련다. 언어는 집중 지도하면 18개월이면 될 거다.”
남성4 :
“외국인이라면 말이 통한다고 해도 깊은 대화는 안 된다. 결혼이라는 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럴 바에야 애완동물 기르는 게 낫지. 난 차라리 연애만 할 것이다.”
남성5 :
“사람은 없는데, 그래도 결혼을 해야 한다면 난 말이 통하는 게 중요하다.”
결혼은 미리 경험할 수도 없고, 어느 정도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이상형에서 ‘이상’은 사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게 보면 이상형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결혼상대인데, 그런 사람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존재한다고 해도 만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만나기 어려운 누군가를 기다리며 좋은 시절 다 보낸다는 거, 자신을 위한 최선은 아닌 듯 싶다.
이성미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아주 특별한 연애수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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